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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F, 26개 비영리단체에 기금 전달

남가주 최초의 한인 커뮤니티 재단인 KAF(Korean American Foundation)가 한인 비영리 단체 26곳에 기금을 전달했다.   지난 22일 LA한인타운 EK 아트 갤러리에서 열린 기금 수여식에는 한인 커뮤니티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행사를 빛냈다. 이날 행사에는 제리 강 교수(UCLA 법대), 브라이언 정 사장(허비스티보험), 신영신 이사장(한인타운 시니어센터), 토머스 한 박사(치과 전문의) 등이 참석했다.   KAF는 지난 2018년 설립 이후 3년간 총 116만 달러의 기금을 지원해왔다. 올해는 지난해(35만5000달러)보다 약 12만 달러가 늘어난 47만5492달러를 26개 단체에 전달했다.   지원 단체도 지난해(16개)보다 10개가 더 늘었다. 지원 단체 범위도 LA를 넘어 오렌지카운티로 확장해 토런스-사우스베이 YMCA와 오렌지카운티 한미노인회도 명단에 포함시켰다.   KAF는 지원 단체 선정 기준으로 주택 지원, 정신 건강, 노인 복지, 커뮤니티 성장, 차세대 육성 등 7개 분야를 심사했다. 지원 금액은 2만 달러, 1만 달러, 5000달러로 분류해 단체의 활동과 우선순위에 따라 차등 지급됐다.   올해 지원서는 지난 9월부터 접수를 시작해 약 한 달 동안 심사가 진행됐다. 기금에 지원한 단체 수는 작년보다 3배 이상 늘어난 48개였다. KAF의 위상이 높아졌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강창근 KAF 이사장은 “비영리 단체 간의 입소문과 보드 멤버 확대가 신청 증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기부자 조언 기금(Donor Advised Fund·DAF)은 이번 지원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특히 ‘파운더스 서클’은 10만 달러 이상을 기부한 후원자 그룹이다. 이 중 스캇 양씨는 지난해부터 한미특수교육센터(KASEC)에 매년 10만 달러씩 5년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양씨는 LA한인타운 코리아타운플라자 쇼핑센터를 개발한 인물로 올해도 10만 달러를 전달하며 약속을 지켰다. 그는 “좋은 취지의 프로그램을 돕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파운더스 서클의 한 멤버는 장애인 지원 비영리 단체인 ‘어빌리티퍼스트(AbilityFirst)’에 10만 달러를 기부했다.   KAF는 단순히 기금 지원에 그치지 않고 한인 커뮤니티의 정치력 신장도 목표로 하고 있다.   강창근 이사장은 “유대계, 일본계, 중국계 커뮤니티는 이미 자체 파운데이션을 통해 정치적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며 “KAF는 한인 커뮤니티가 지속 가능한 발전과 정치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KAF에 따르면 차기 이사장으로는 존 림(사진) 림넥서스 대표 변호사가 내정됐다. KAF는 지난 2018년 고 홍명기 회장(M&L 홍 재단)과 데이빗 이 회장(제이미슨 그룹)의 주도로 설립됐다. 현재까지 760만 달러의 기금을 확보했으며, 10만 달러 이상 기부한 ‘파운더스 서클’ 멤버는 53명이다. KAF는 가주 최대 비영리 재단인 CCF(California Community Foundation)와 협력해 기부금을 투명하게 관리하고 있다. 정윤재·강한길 기자완료 단체 단체 지원남가주 지원 단체 비영리 단체

2024-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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